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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자국] 드래곤라자 천년 이후 이야기 그림자 자국작가 이영도출판 황금가지발매 2008.11.27 이 책을 읽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줄곧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놨으면서 기회가 없어 읽질 못하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토록 애타게 책을 기다렸던 이유는 작가가 이영도이기 때문이다. 이영도 작가의 작품은 단편을 제외하고 모두 읽었다. 그중에서 '드래곤라자'는 나의 판타지 소설 입문서 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림자 자국'이 '드래곤 라자' 천년 이후의 이야기라니 당연히 읽어야만 하는 것이다.이영도 소설의 특징과 매력대개의 이영도 소설이 그렇듯 '그림자 자국'도 독자들에게 불친절하다. 무슨말이냐 하면, 전후 설명없이 고유명사를 마구 늘여놓는다.(그/자의 예를 들자면, '프로타이스하다' 등등...) 처음 읽는 사람 입장에선 앞에서 무.. 2024. 7. 1.
[에밀] "모든 악은 약한 데서부터 발생한다" 에밀작가 장 자크 루소출판 산수야발매 2003.05.20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재수학원에서 법과 사회 선생님의 잡담을 통해서 였다. 교육학 전공이었던 그 선생님은 이 책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은 5살이 되기 전까지 체벌해야 한다. 5살 이전에 체벌할 경우 나중에 이를 기억하지 못해 앙심을 품지는 않지만 무의식 속에 두려움이 각인되어 부모의 말에 순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말이 꽤나 인상깊었나보다. 줄곧 읽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우연히 분리수거 하는 중에 버려진 이 책을 발견해 집어 들고 읽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읽고 나서보니 내가 책을 읽게 된 동기였던 선생님의 말은 이 책에서 보이지 않았다)고전의 어려움과 가치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 정말 재미없다. 고전이 괜히 고.. 2024. 6. 29.
[눈물을 마시는 새] 다르다는 것의 의미 눈물을 마시는 새작가 이영도출판 황금가지발매 2003.02.25독특한 세계관의 매력적지 않은 분량의 이 소설을 두번째로 읽었다. 반지의 제왕 스타일의 엘프, 오크가 등장하는 판타지와는 전혀 다른 이 소설은 생소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가졌다.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그 누구보다 강대한 레콘, 불을 부리는 도깨비 그리고 왕을 찾는 인간, 이 4가지 선민종족으로 이루어진 세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을 발한다. 이는 그저 독특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이야기 중간 중간에 자연스럽게 그 세계관이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세계관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작자는 내용 전개에 맞추어 묘사나 대화로 시의적절하게 그 세계관을 풀어나가고 있다. 때문에 소설 첫부분을 읽을 때의 낯선 느낌.. 2024. 6. 28.
[열두 명의 카이사르] 고대 로마 황제들의 사생활: 역사서와 파파라치의 경계 열두명의 카이사르작가 가이우스 수에토니우스 트란퀼루스출판 다른세상발매 2009.09.03  제가 읽어본 책 중 현대인이 사료를 바탕으로 쓴 역사서가 아닌, 당대 로마인의 기록인 1차 사료로서의 책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전기/내전기'에 이어 이 책이 두 번째입니다. 로마의 역사는 항상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로마 황제의 사생활이 책을 읽으면서 '고대 로마시대에도 파파라치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사생활, 그것도 로마 황제의 사생활에 대해 세세하게 쓰여 있습니다. 더구나 폭로된 사생활이 대부분 퇴폐적이고 문란한 스캔들에 가까운 내용이니 흥미롭기까지 합니다.주요 내용 소개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 제정의 기틀을 세운 그는 니코메데스 ..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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